•  

 

VOYAGE > 익산, 다양한 문화 콘텐트로 옛 명성 꽃 피우다!

백제 하면 많은 이들이 공주와 부여만 떠올린다. 지난 4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석탑이 장기간의 해체·보수를 마치며 익산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익산은 인구 약 29만 명(2019년 기준)인 작은 도시지만 1400년 전에는 왕도(王都)에 가까운 큰 도시였다. 올가을은 보수 작업을 막 끝낸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에디터 여경미 사진 오종찬, 국립문화재연구소(서헌강 작가)·보석박물관· 익산시청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제공

4a219bf87c3f2444f96ee73ad0c1dfff.jpg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정을 통해 두고 맛둥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 고 간다.” 익산에는 우리에게 꽤 친숙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바로 서 동설화다. <삼국유사>에는 무왕(재위 600∼641)과 관련된 서동설 화가 기록돼 있다. 무왕은 과부인 어머니와 연못의 용 사이에서 태어 났다. 그는 마를 캐다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서동(薯童)이었다. 서동 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천하 미인이라는 말을 듣고 무작정 서라벌(현재의 경주)로 떠난다. 그러곤 거리의 아이들에게 마 를 나눠주며 서동요를 가르쳐줬다. 서동요는 선화공주가 밤마다 남 모르게 서동과 어울린다는 내용이다. 이 노래가 신라 궁궐에도 퍼지 자 선화공주는 쫓겨났고 결국 귀양을 간다. 설화에 따르면 무왕은 선 화공주를 데리고 백제로 와서 결혼했다. 이후 어렸을 때 마를 캐면서 발견해 모아두었던 황금으로 인심을 얻어 백제의 왕위에 올랐다. 익 산에는 무왕의 발자취가 가득하다. 익산을 여행하다 보면 고대 백제 왕국의 문화유산이 굉장히 찬란하 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와 관련된 문화유산 외에도 문화적 전성기를 누렸던 백제 왕국의 유적이 많다. 충남 공주 시와 부여군, 전북 익산시에 분포한 삼국시대의 백제와 관련 역사 유적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정도다. 이를 ‘백제역사유적지구’라 한다. 왕성, 사찰터, 왕릉, 외곽성으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왕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고고학적 유 적이자 문화 발전이 절정에 이르렀던 백제 후기의 문명을 대표한다. 공주에 두 군데(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에 네 군데(관북리 유적 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 고분군, 나성)가 있다. 익산에는 ‘왕궁 리유적’과 ‘익산 미륵사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찬란한 백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익산
1989년부터 30년 동안 왕궁리 일대를 발굴조사 한 결과, 백제 무왕 때 왕궁으로 건립해 일정기간 사용하다 헐어내고 그 자리에 사찰이 건립된 복합유적으로 확인됐다. 이 유적지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자 2008년 ‘왕궁리유적전시관’을 설립했다. 왕궁리유적전시관은 백 제왕궁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을 소개하고 출토유물을 전시하는 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익산 미륵사지 또한 백 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데, 우리나라를 넘어 동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절터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무왕 부부가 사자사로 가던 중 용화산 아래 연못에 미륵삼존이 나타난다. 왕비는 그 자리에 절을 세 울 것을 간청하고 무왕은 연못을 메워 미륵사지를 세운다. 이곳에서 출토된 귀중한 유물들은 1만 9000여 점이다. 귀중한 유물들을 관리 전시하기 위해 1997년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개관했고 2019년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승격해 2020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익산은 과거와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특색 있는 도시다. 지역적 특 색을 살린 보석박물관, 영화 <타짜> <7번방의 선물> 등의 배경이 된 교도소세트장 등이 익산의 즐길거리 중 하나다. 익산 여행의 장 점 중 하나는 보석테마관광지, 왕궁리유적지, 미륵사지 등이 모두 오밀조밀 모여 있다는 점이다. 차로 5분에서 10분 정도로 가까이 위치해 있어 어디를 먼저 가더라도 다음 행선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가을에 익산을 여행하기 좋은 이유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는 점. 10 월 4~5일 이틀간은  익산문화재 야행이, 10월 23일에서 11월 3일까지 는 보석대축제가, 10월 25일에서 11월 3일까지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 축제가 개최된다. 익산의 다양한 문화 콘텐트로 풍덩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69effff96aad426a2873928d68cac909.jpg 

 


올가을 가볼만한 익산 축제 

1. 2019 주얼팰리스 보석대축제
가을을 맞아 익산주얼팰리스에서 '2019 주얼팰리스 보석대축제'가 개최된다. 지난 4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익산시 왕궁면 주얼팰리스와 보석테마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 보석대축제는 7만여 명이 방문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 기간 동안
30% 특별할인행사를 통해 보석들(일부 제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만의 보석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가을에도 그때의 열기를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알찬 체험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일정 10월 23일~11월 3일 주소 전북 익산시 하나로 322 익산주얼팰리스

 

78627a9e9f8e7fc0b27ea5b482b615ae.jpg 

 

2.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익산의 시화는 국화다. 이를 활용해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는 매년 10월 말부터 열흘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개최된다. 국화 야외 전시나 우리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 전국 국화작품 경연대회,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될 예정
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익산시민들은 아파트 베란다나 상가 등에 국화화분을 내놓거나 각급기관, 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며 지역축제로 성 장하고 있다.

일정 10월 25일~11월 3일 장소 익산 중앙체육공원 문의 063-859-4977

 

40b0a0fd3260ad6666da99726b4c25df.jpg 

 

3. 익산문화재 야행

지난 4월 12일부터 13일 이틀간 개최됐던 ‘익산문화제 야행’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17,000여 명의 방문객과 관광객이 참여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그 당시 익산문화재 야행은 ‘야간에 인적 드문 문화재 공간을 활용해 익산만의 장점을
입힌 문화콘텐트’란 평을 받았다. 그때의 감동을 또 한 번 느끼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10월 4~5일 이틀간 익산문화재 야행이 백제왕궁(왕궁리유적), 탑리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익산문화재 야행은 여덟 개의 밤을 테마로,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재 야간 향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정 10월 4~5일 장소 백제왕궁(왕궁리유적), 탑리마을 일원 문의 063-859-5707

 

37d9f4d0dc56276492e33b473ed208c4.jpg 

 

15a00e9ab8b6e3a067ffcaa6f8704a40.jpg 

 

c399190d451de10b64183836cc969d87.jpg 

 

6bd97f4b636fa133ffadd3e09feadb1d.jpg



​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