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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컬럼 > 최저임금 인상… 올해 상반기 주류업계와 자영업계엔 사회적으로 되짚어 고민해야 할 화두가 유난히 많았다.

소주·맥주 출고가 인상, 리베이트 쌍벌제, 종량세 도입안, 최저임금 인상… 올해 상반기 주류업계와 자영업계엔 사회적으로 되짚어 고민해야 할 화두가 유난히 많았다. 연초부터 줄줄이 맥주와 소주 출고가가 오르더니, 유례 없이 치솟았던 최저임금 인상률(2018년 16.4%, 2019년 10.9%)에 이어 수많은 점주들로부터 큰 반발이 있었던 리베이트 쌍벌제까지 자영업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최저임금은 모든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이 됐다.

<주류저널> 편집부가 마감 때마다 들르는 단골집인 서대문구의 한 삼겹살집 최사장님은 요즘 “홧병이 날 지경”이라면서 이같이 하소연했다. 매출은 눈에 띄게 떨어지는데 반해 소주·맥주 출고가 등 원가는 점점 오르는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저임금까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아슬아슬 버티고 있는 요즘 동결되기를 원했던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2.9% 상승한 8590원에서 멈춘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라고 했다. 최사장님네 삼겹살집만의 일이 아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다수 서민들이 외식에 유독 지갑을 닫으면서 외식업계 전체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지난 1분기(1~3월) 대비 0.89포인트 하락한 65.08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69.45부터 매분기 하락세를 이어오다 올해 1분기 소폭 깜짝 반등했지만 길게 가지 못하고 2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리고 2019년 3분기 외식산업의 경기를 전망하는 외식산업미래경기전망지수는 68.66이다. 외식산업경기지수는 100을 기준해 초과하면 성장세, 미만이면 위축세를 의미한다. 이렇듯 외식업경기지수는 매해, 매분기마다 최저치를 갱신 중이다. 2014년 71.91에서 2015년 70.28, 2016년 70.24, 2017년 67.89, 작년 67.5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65.97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 워라밸 확산, 소비 심리 축소, 경쟁 심화 등 온갖 악재가 외식업에 다 몰려있다.”고 할 정도다. 모두가 힘든 때다. 소규모 자영업자에겐 너무 가혹한 시기다. 이런 때 <주류저널>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편집부는 매월 고민한다. 무엇보다 주류업계, 외식업계, 자영업계 현장의 다양한 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생생하게 담은 기사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모든 사장님들이 세상을 향해 큰 목소리를 내는데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작은 빛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꺼지지 않도록 잘 가꿀 것을 다짐해본다.
편집장​ 박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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