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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주류저널> 이 창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1999년 7월 첫 호를 발행한 <주류저널>이 어느덧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년간 국내 주류 시장은 크고 작은 변화의 파고를 겪었고, 그 사이 시장은 성장하고 소비자는 성숙했으며 <주류저널> 역시 한층 탄탄한 매체로 무르익었다. 전국 주류 판매 업장 및 서점에 배포돼 온 <주류저널>의 총 발행횟수는 이달까지 총 238번째. 이 오랜 시간 동안 <주류저널>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구독하고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에디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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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2019 <주류저널>이 걸어온 길 2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주류저널>은 매달 시의성 있는 주제로 주류 시장 전반의 이슈를 건드려왔다. 전 주종을 다룬 국내 유일의 종합 주류 전문지이자 대중성과 재미, 전문성을 두루 갖춘 콘텐트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중 몇 권의 과월호를 통해 <주류저널>이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나마 되짚어봤다. 에디터 김가영
 

 

 

1999년 10월호 (통권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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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1999년은 <주류저널>이 창간한 해이기도 하다. 당시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제작된 <주류저널>은 총 8면의 단출한 저널 형태를 띠었다. 통권 4호에 해당하는 그 해 10월호의 헤드라인 기사는 ‘내년 소주 값 대폭 인상 소비자가격 1000원 넘어.’ 당시 정부는 소주에 적용되던 기존 세율 35%를 80%로 대폭 인상하는 반면 위스키 세율은 소주와 동일하게 80%로 인하했다. ‘정부의 이번 주세율 조정은 올 2월 WTO 상소심 판정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증류주(소주, 위스키 등) 세율을 국제 규범에 맞춘 것이다. 따라서 360㎖ 진로소주의 경우 세금이 372원 붙어 소비자가격이 920원에 이를 전망이며 참이슬, 곰바우, 소프트, 미소주 등은 소비자가격이 104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면에는 ‘참眞이슬露’ 상표권을 놓고 두산과 진로가 벌이던 법정 다툼의 중간 결과가 실렸다. 기사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진로가 판매 중인 참眞이슬露 상표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두산이 진로를 상대로 제기한 등록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두산은 1993년 ‘이슬’이란 이름으로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주류저널> 4호는 창업 가이드, 안주 레시피, 재테크, 건강 기사 등 주류 전문 소식 외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아 전문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002년 7월호 (통권 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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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을 맞이한 2002년 7월은 붉은 악마의 열기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계절이었다. 그 무렵 발간된 <주류저널> 37호는 ‘상호가 좋아야 장사가 잘된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마련했다. 업주 100명을 대상으로 상호 관련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대다수의 업주들이 ‘상호가 장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에 <주류저널>은 네이밍 전문가, 작명가 등을 만나 어떤 상호가 좋은지 물었다. ‘“주점은 업태의 특성상 고객들이 휴식과 여가를 보내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너무 어렵거나 무거운 이름보다는 가볍고 친근감을 주는 이름이 업소를 더욱 어필할 수 있습니다. (중략) 좋은 상호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우선 가산점을 갖고 스포츠 경기에 임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가산점만으로 승패가 좌우되진 않습니다. 경기 전반에 우월한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노력과 운영의 묘 그리고 열정이 없다면 더 이상의 득점은 어려울 테니까요.”’
한편 분단 문학의 거장인 소설가 김원일을 만나 그의 삶 속 
술 이야기를 들었고, 당시 일본에서 유행한 업태인 이자카야와 
이자카야의 인기 주종을 살펴보았다. 외식업 컨설턴트, 세무 전문가 
등의 입을 빌린 전문 칼럼을 게재했고, 건강과 문화 소식도 놓치지 
않았다. 
 

 

2009년 7월호 (통권 1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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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지나 <주류저널>도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주류저널> 121호는 주류 시장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탄탄한 특집 기사를 마련하는 한편 창간 10주년 축하 메시지로 자축의 지면을 만들었다. 특집 기사는 소주, 전통주, 맥주, 위스키, 와인 등 주종별 시장의 추이를 훑었다. 먼저 소주 시장은 1990년대 말을 기점으로 부드러운 소주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젊은 층과 여성층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합류했고 음주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다. 그 결과 소주의 저도화가 시작됐고 주질 개선 및 공법 강화, 세련된 마케팅 등 소주의 질적 변화가 일었다. 전통주 시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국순당 ‘백세주’의 성장을 시작으로 배상면주가의 ‘산사춘’, 보해양조의 ‘보해 복분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2005년 정부 공식 만찬주로 보해 복분자가 선정된 이후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고, 대기업도 시장에 진출했다. 2008년에는 442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막걸리가 전통주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맥주 시장에서는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양강 구도가 여전했다. 1996년 하이트맥주에 1위 자리를 뺏긴 오비맥주는 2001년 카스 맥주 인수 이후 선두를 재탈환했다. 두 업체 모두 지난 10년간 다양한 제품군 및 용기의 변화를 선보여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위스키 시장은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 하이스코트, 수석무역 등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고연산 위스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비정상적일 만큼 높아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례로 17년산 이상의 수퍼 프리미엄급 위스키는 1999년 시장점유율 1%에서 2008년 27%까지 성장했다. 


2012년 1월호 (통권 1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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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를 맞아 <주류저널>은 ‘국내 와인 시장 동향’과 ‘주류 유통 구조 개선’을 주제로 기사를 기획했다. 먼저 국내 와인 시장은 가격 거품 논란이 인 가운데 언론과 소비자단체 등의 불신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인 시장은 지난 10년간 388.5%의 성장을 거뒀다. ‘관세청이 지난 12월 8일 발표한 와인수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와인 수입량은 총 2720만 병(750㎖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했다. 수입액도 1억450만 달러로 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략) 지난 10년간 국내 수입 와인 시장 규모는 물량 대비 161%, 금액 대비로는 무려 388.5% 성장했다.’
한편 주류 수입업자의 겸업 금지 의무 폐지로 소비자 직판이 허용된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로써 2013년부터 와인, 위스키 등의 수입 업체들이 유통 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주류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주류 
도매업계의 강경한 목소리를 다루기도 했다.

 


2015년 1월호 (통권 1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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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호는 그 해의 주류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기사로 문을 열었다. 화이트 스피릿의 홍수 속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프리미엄 스피릿, 자유무역협정(FTA)과 시장의 변수, 맥주 춘추전국시대 등이 핵심 주제로 선정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보드카를 비롯한 화이트 스피릿이 강세를 보였는데 앱솔루트, 스미노프 등 빅2 브랜드를 필두로 로열 드래곤, 벨루가, 그레이 구스 등 프리미엄 보드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2004년 칠레와 타결된 첫 자유무역협정을 시작으로 2014년 12월에는 호주와도 정식 발효됐다. 그 결과 와인에 부과되던 관세 15%가 철폐됐고 향후 11% 정도의 가격 인하가 예상됐다. ‘9년 만에 타결된 캐나다와의 FTA는 2015년 1월에 발효되는데 아이스 와인에 대한 15%의 관세가 2017년 1월 1일까지 없어진다. 위스키는 5년, 맥주는 7년 철폐로 결론이 났다.’
그런가하면 맥주 시장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소비자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카스’와 ‘하이트’의 양강 구도에 ‘클라우드’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수제맥주가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주류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예견됐다. 이밖에 주한 페루 대사관 조안 바레나 상무참사관을 만나 페루의 주류 산업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제주술생산자협동조합의 협조를 바탕으로 제주의 술을 알아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인기 술안주인 소시지의 종류별 특징을 짚어보는가 하면, 주류 상식 퀴즈 지면을 통해 독자들이 술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017년 1월호 (통권 2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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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1월호의 커버를 장식한 주인공은 경기도 파주 감홍로 양조장의 이기숙 명인이다. 부친으로부터 문배주, 감홍로 빚는 법을 보고 배운 이기숙 명인은 2012년 전통식품명인 43호로 지정됐다. 그는 “대를 거쳐 전승된 만큼 그 원형을 보존하고 더 훌륭한 술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무가 있다”며 “도수를 낮춰 (싸게) 많이 팔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술은 취하지 않게 즐기며 마셔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묵직한 인터뷰로 문을 연 <주류저널> 211호는 전년도 7월에 실시한 ‘제1회 주류저널 술병 레이블 디자인 공모전’의 심사 결과도 담았다. 총 1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중 6점이 지면에 공개됐다. 최우수상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김재린·이채윤 학생이 만든 충주 밤 막걸리 레이블 디자인. 메시지, 참신함, 제조 원가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으로 선정됐다. 1월호 단골 주제인 주류 트렌드 분석도 놓치지 않았다. 2016년에 이은 저도 위스키 바람, 저가 와인의 성장, 증류식 소주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소주의 성장, 신세계그룹의 제주소주 인수, 수입 맥주의 흥행, ‘혼술’ 등이 언급됐다. 이중 일부 이슈는 2년이 지난 현 시점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2016년 위스키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정통 스카치위스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40도 이상의 알코올 도수를 지켜온 위스키 업체들이 ’저도주‘ 열풍에 따라 35~36.5도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한 것. 2009년 말 등장한 토종 브랜드 ‘골든블루’가 36.5도라는 낮은 도수를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2016년 11월에는 국내 최초의 35도 위스키 ‘팬텀 디 오리지널’을 선보였다.’

 

 

2018년 3월호 (통권 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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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주류저널>은 ‘주류’에 집중한 트렌드 기사만을 다뤄왔다. 2018년에는 범위를 좀 더 확장해 ‘식음료’에 집중한 트렌드 기사를 다뤘다. 또 보다 신뢰도 높은 기사를 완성하기 위해 외식·유통 산업 분야 전문가 6명의 입을 빌려 핵심 키워드를 정리했다. 그 결과 건강, 가심비, 그로서란트(식료품점+레스토랑), 푸드테크, 소형 매장, 배달 외식 등이 주 트렌드로 선정됐다. ‘2018년 외식· 유통 업계 키워드로 ‘가정간편식’과 ‘건강 (또는 건강기능제품)’을 꼽을 수 있다. 유통업태로는 온라인 쇼핑몰 및 편의점이 고성장할 것이다. (중략) 1인·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편리성과 신속성을 강조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1인 메뉴 증가, 1인을 배려한 매장 인테리어 변화와 함께 배달,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증가할 것이다.’
근래 들어 대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진 밀키트 시장 역시 <주류저널>이 앞서 다룬 키워드 중 하나다. <주류저널>은 밀키트 스타트업 ‘프렙(Prep)’의 이송희 대표를 만나 밀키트 시장 진출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 들었다. 또 무인 자판기와 배달앱, 숙성고기 등 해당 키워드를 단순 언급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관계자를 인터뷰하는 등 심도 있는 취재를 더했다. 
 

 

 

2019년 6월호 (통권 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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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기념호를 한 달 앞둔 <주류저널> 237호는 국내 소주 브랜드들을 총정리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소주열전’이란 부제 하에 진행된 이 특집 기사에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그중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 ‘처음처럼’ ‘딱좋은데이’ ‘푸른밤’을 비교 분석, 각 제품이 가진 스토리와 모델, 제조 공법 등을 가독성 있게 지면화했다. ‘참이슬이 내건 대표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깨끗함’이다. 제품명에서부터 ‘이슬’이란 단어가 주는 직관적인 깨끗함을 담았다. 국내 최초 대나무 숯 정제 공법을 도입, 4번 걸러 더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이후 대나무 숯 정제 공법보다 효과가 뛰어난 대나무 활성숯 정제 공정을 도입, 주질을 더욱 부드럽게 개선했다. (중략) (처음처럼은) 국내 소주 시장을 독식하던 참이슬의 파죽지세에 제동을 건 롯데주류의 야심작이다. 21도 소주가 일반화된 시절에 선보인 20도 소주(현재 17도), 감성적인 네이밍 등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밖에 구스아일랜드와의 협업 하에 비어 칵테일 화보 지면을 완성했고, 70년 전통의 중식당 ‘신일반점’을 찾아가 노포의 역사를 전해 들었다. 덴마크 왕실 맥주 ‘칼스버그’를 수입하는 골든블루의 마케팅팀&영업기획팀 직원들을 인터뷰했고,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자료를 바탕으로 최저임금 인상 이후 현장의 실태를 분석한 기사를 마련했다. 
 

 

창간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청년 <주류저널>에 전하는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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