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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탐험가의 맛집 방랑기 > 프리미엄 시장 선도하는 증류주 명가 ‘화요’

국내에서 가장 전통적인 주류제조사를 꼽으라면 단연 광주요그룹의 ‘화요’가 아닐까. 우리쌀과 150m 지하 암반수를 감압증류하면 한국의 전통적인 증류주가 완성된다. 지난 4월 국내 증류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화요를 찾아 생산팀과 영업팀을 취재했다. 에디터 홍혜주 포토그래퍼 송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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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더락으로 마시는 증류식 소주 붐이 불고 있다. 전체 주류 시장 중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증류식 소주 트렌드 한가운데에 ‘화요’가 있다. 국내 고급 증류식 소주 시장의 역사를 쓰고 있는 화요는 전통 도자기 의 맥을 잇고 있는 광주요그룹의 주류사다. 2003년 ‘화륜주가’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뒤 2005년, 소주의 ‘소(燒)’자를 풀어 나눈 한자어 인 ‘화요(火堯·불로써 다스린 귀한 술)’로 사명을 바꿨다. 화요는 전통적인 증류주 제조방식에 현대적 기술을 더해 프리미엄증 류식 소주를 제작하고 있다. 2005년 ‘화요25’ ‘화요41’를 출시했고 2010년엔 ‘화요17’, 2013년과 2015년에 각각 ‘화요X.Premium(이하 화요XP)’과 ‘화요53’을 선보이며 이목을 이끌었다. 우수한 품질은 국내외로 인정받고 있다. 25도와 41도 출시이후 영국 ‘2007 국제주류품평회(IWSC)’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세계 3대 주 류품평회인 벨기에 ‘2008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금상 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제1 회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소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화요17·25·41 3종에 대해 증류식 소주 업계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하는 국가지정 ‘술 품질인증’을 획득 했다. 이후 2015년 화요XP·53도 획득하며 전 제품라인에 인증을 받 았다. 특히 올해 ‘2019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최고의 술을 가리는 ‘Best of 2019’에 화요25가 꼽히며 6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증류주 업체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행보를 자랑한다. 매해 20% 이 상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위스키나 보드카 중 해외주류가 중 심인 클럽·바 시장에도 진출해 프리미엄 증류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화요 이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를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절반 가까이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과학적 원리로 화요 빚는 ‘생산팀’

이 같은 성과에는 전통방식을 살린 화요만의 생산기술이 크게 작용 했다. 현재 화요의 전 제품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화요 제조공 장에서 생산된다. 약 5600평(1만8496㎡)의 부지에서 연간 500만병 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현재 옹기숙성실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는 8월 완공된다. 여주 공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은 생산팀과 공장운영지원팀으로 나뉜다. 그중 박준성 부장을 필두로 운영되는 생산팀은 총 21명으로 화요의 주원료인 쌀을 발효, 증류, 숙성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양조파 트와 제품병입, 포장, 출하를 담당하는 제품파트로 다시 나뉜다. 생산팀의 하루 일과는 활기찬 구호로 시작된다. 매일 아침 모든 작 업자들은 ‘화요는 무재해, 좋아! 좋아! 좋아!’라는 힘찬 구호를 외친 뒤 ‘위생전실’에서 개인 위생점검과정을 거친다. 점검 후 각 팀별 업 무에 들어갈 수 있다. 화요 한 병이 생산되기까지는 약 4개월의 기간이 걸린다. 우선 20여 일에 걸친 술덧(술밑) 발효과정을 통해 숙성술덧을 제조하는 것이 첫 과정이다. 발효할 땐 자동온도조절시스템으로 균일한 맛을 유지 하며, 발효된 술덧은 ‘감압식 증류기’에서 가열과 동시에 진공 처리 하는 저온증류에 돌입한다. 이 과정을 통해 탄 맛이나 거친 맛이 없 는 부드러운 원주(화요 베이스)를 얻게 된다. 감압증류를 마친 원주 는 숨 쉬는 그릇인 전통 옹기에 넣어 3개월간 숙성을 거쳐 완성된다. 생산팀 장관호 차장은 “전체 공정이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 저온 증 류가 핵심”이라며 “자동온도조절시스템의 온도 체크라던지 냉각수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성 부장은 “화요의 부 드러운 맛과 과일향 등의 향미는 제조과정 및 장기간의 옹기 숙성과 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인위적인 식품첨가물은 단 하나 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지원 부장이 이끄는 공장운영지원팀은 품질 및 자재를 담당 하는 3명으로 구성된다. 주 업무는 화요 전 제조공정의 표준화된 규 격관리 및 제조과정의 품질과 위생을 총괄하는 것이다. 부자재 등 재고관리 업무도 함께 한다. 철저한 공정을 진행하는 팀원들의 모습은 딱딱할 것 같지만 활기차 고 여유 있다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린다. 촬영 당일 한자리에 모인 부서별 팀원들은 웃으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생산팀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을 묻자 사람들이 제품을 많이 알아봐줄 때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장관호 차장은 “여주 시민 분들은 화요를 ‘지역술’이라고 생각해주셔서 외부 손님이 방문하면 선물용으로 화요를 많이 떠올려주신다”며 “관공서 행사에도 저희 제품이 자주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화요 여주공장은 옹기숙성실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 면 오는 8월 완공돼 생산량 증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장운영 지원팀 정지원 부장은 “이번 공사로 옹기숙성실이 기존의 2배 규모 로 늘어나게 된다”며 “옹기 등 자재도 들여와 생산력 증대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고급주류 전 세계에 알리는 ‘영업팀’
이렇게 생산된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는 서울영업본부를 통해 국내 외로 유통된다. 총 22명 3팀으로 구성된 영업부서는 전국 유통채널 부터 수출 관리까지 담당한다. 그중 영업1팀은 가정용 유통채널 전 문으로, 대형마트나 편의점, 백화점 등 소매 거래처를 전담한다. 영 업2팀은 서울, 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대전과 강원 지역까지 약 5000 개 업장을 담당하며, 영업3팀은 면세, 수출 및 군납을 담당한다. 아 울러 부산에 상주 근무하는 남부권 영업본부는 영남, 호남 지역을 도맡는다. 국내시장을 바탕으로 한 영업실적도 눈에 띈다. 우선 지난해에만 176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거래처도 고급 음식점부터 대형 프 렌차이즈, 바, 클럽, 골프장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장해가고 있다. 화 요 입사 전 바텐더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영업2팀의 김영호 대리는 “한국 바에서 왜 한국술을 취급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있었고, 우 리 술도 얼마든지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며 “현재 다수의 MOT(Modern on Trade) 업장에 화요를 입점시키 며 긍정적인 발전 가능성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영업팀은 최근 증류식 소주가 성장하는 분위기라 영업하기에 수월해졌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들이 한 끼를 먹더라도 가치 있는 소 비를 추구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 를 구분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각종 SNS에 제품이 노 출되며 인지도도 확산되고 있다. 영업1팀 김동현 대리는 “2005년 시 장에 들어섰을 때 아이템 자체는 블루오션이었지만 실질적인 경쟁 상대도 없었고 당시 저가주류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서 영업하기 가 매우 어려웠다고 들었다”며 “최근 워라벨 트렌드에 소비자의 인 식 자체가 바뀌어서 더 찾아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호 대리도 “최근 희석식 소주를 메뉴에서 제외하고 증류식 소주만 판매하는 업장이 늘고 있다”며 “해외주류 일색이던 고급 바나 클럽에서도 화 요를 칵테일 베이스로 판매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 화요를 알리고 있는 영업팀의 강점 역시 팀워크다. 각자의 개성과 생각을 존중해주기 때문에 소통도 원활하다. 영업3팀 김 재한 부장은 “과거 지금보다 적은 인원이었을 때 서로 형 동생처럼 의지하며 지낸 기억이 난다”며 “인원이 늘어난 지금 역시 가족처럼 하나가 되는 좋은 조직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영업팀 역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꼽 았다. 영업1팀 한승범 과장은 “영업차량을 보고 ‘화요다’라며 알아 봐준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화요를 잘 모르던 거래처들도 주 변에서 고급술이고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입점계약을 해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올해 영업팀은 화요를 국내 다양한 채널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소개 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 국내 술에 대한 편견을 가진 소비자에게 화 요를 알리면서 동시에 세계무대에 국내 대표 술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김재한 부장은 “그간 내수경기 불황에도 연 20~30%의 성장을 이뤘다”며 “다양한 채널에서 화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한국을 넘어 세계의 명주들과 경쟁하고 싶다” 고 전했다. 


젊은 세대에 다가가는 화요
그간 화요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펼쳤 다. 올해 역시도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부터 각종 프로모션 행사 등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우선 4월부터 전국 롯데마트 29개 소에서 오란씨깔라만시와 콜라보레이션한 패키지를 한정으로 판매 하고 있다. 지난 4월 20일~21일엔 포시즌스 호텔 아시아퍼시픽 음료 부문을 총괄하는 필립 비숍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하반 기에는 화요 칵테일 챔피언십과 화요를 주제로 하는 클럽파티가 예 정돼 있다. 클럽파티는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행사로, 지난해엔 클럽 옥타곤에서 브랜드 파티를 열어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화요 홍보실 오수지 대리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와 함께 가 정에서도 쉽게 화요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마트나 중형마트를 통해 믹스(Mix) 주의 가능성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소용량 제품과 디자인· 패키지 구성을 다양화해 대중적인 행사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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