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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탐험가의 맛집 방랑기 > 매일홀딩스의 와인 전문 수입사, 레뱅드매일

“와인 대중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레뱅드매일(Les Vins de Maeil)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2017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대폭 보강하고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올해 2019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는 화이트와인 신대륙 부문 등 18개 부문에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엄선한 와인과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성장 중인 레뱅드매일을 찾아 성과의 비결을 들었다. 에디터 홍혜주 포토그래퍼 송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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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의 와인부문에 26개사의 245개 제품이 출품됐다. 최고의 와인을 가리는 ‘베스트 오브 2019’에는 단 7종의 와인이 선정됐는데, 그중 하나가 레뱅드매일의 ‘라포스톨 달라멜 레세르바 샤르도네’다. 레뱅드매 일은 총 18개 부문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전체 와인 수입사 중 최다 수상을 기 록했다. 올초부터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인 레뱅드매일은 지난 2001년 12월 설립된 매 일홀딩스 그룹사다.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치즈와 와인의 결합을 위해 창설된 이곳은 매해 와인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며 양질의 성장을 이뤘다. 설립 초반 단 5개 브랜드로 시작한 레뱅드매일은 현재 유럽, 미국 등 12개국 47개 브랜드에서 500여 종의 와인을 수입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3년간 42% ‘수직성장’

현재 레뱅드매일의 5대 와인브랜드는 라포스톨(Lapostolle)과 얄리(Yali), 일본 와인만화 <신의 물방울>에도 등장한 이탈리아 와인 우마니 론끼 (Umani Ronchi), 프랑스 판매 1위 로쉐 마제(Roche Mazet), ‘파리의 심판 (역사적인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유명해진 미국의 끌로 뒤 발(Clos Du Val)이다. 이중 우마니 론끼는 레뱅드매일과 처음부터 함께한 와인이기도 하다. 2002 년 레뱅드매일은 우마니 론끼를 비롯해 프랑스 샴페인 도츠(Deutz), 스파 클링 와인 ‘발레벨보(Vallebelbo)’, 토스카나 명가 ‘아비뇨네지 (Avignonesi)’,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가 가장 사랑하는 스페인 ‘무가 (Muga)’ 등 5개 브랜드로 첫 발을 내딛었다. 2004년에는 레바논의 대표와 인 ‘샤토 무사르(Chateau Musar)’를 론칭하는 등 해마다 꾸준히 포트폴리 오를 추가했다. 특히 2017년도는 레뱅드매일이 브랜드를 대폭 늘린 시점이다. 이때 ‘끌로 뒤 발’과 ‘로쉐 마제’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엔 프랑스 ‘샤토 무통 로쉴드 (Chateau Mouton Rothschild)’가 탄생시킨 슈퍼 랑그독 ‘도멘 바로나크 (Domaine Baronarques)’를 한국 최초 독점 계약하기도 했다. 매출도 2017년도를 기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 난 3년간 매출은 이전에 비해 약 42% 성장했다. 임직원도 100여 명에서 130여 명으로 늘었다. 이러한 수직 성장에는 연간 철저한 계획 수립과 이행이 되고 있다고 레뱅드매일 의 박소영 총괄이사가 밝혔다. “평균 3개월 이상의 운송기간이 소요되는 수입업 특성상 연간 계획 수립은 필수입니다. 3월에 다가올 추석세트를 미 리 설정하는 식입니다. 정말 큰 이슈가 아니고서는 대외비 도 없고요. 본부장부터 실무를 담당해서 전 사원 정보공유 가 빠르게 이뤄집니다.”


소비자 친화에 중점 둔 마케팅
연간 철저한 전략시행이 가능했던 것에는 마케팅본부의 공이 크다. 레뱅드매일의 마케팅본부는 박소영 총괄이사 를 비롯한 9명이 브랜드 매니저, 홍보, 디자인, 무역팀으로 세분화되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별 와인 포 트폴리오 관리는 브랜드 매니저의 몫이다. 크게 프랑스, 이 탈리아, 스페인과 신세계(New World)로 나눠 와인브랜드 의 마케팅 전략수립 및 커뮤니케이션 유지, 신규 와이너리 발굴 등을 맡는다. 이렇게 발굴한 와인의 수입 및 통관절 차를 총괄하는 업무는 무역팀이 수행한다. 마케팅팀의 이 은영 주임은 신규 와인을 론칭할 때 대중성과 시장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선 기존에 보유한 와인 포트폴리오와 중첩되지 않는지, 중첩된다면 어떤 셀링 포인트를 가졌는지를 판단합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어야 합니다. 당연히 시장성도 만족 해야 하고요. 최근 소비자 취향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어 디자인이나 브랜드 스토리, 친환경 요소 등 다방면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와 인맥주 ‘일리걸(Ilegal)’이 그렇게 선정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성과도 뚜렷하다. 2019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주력 브랜드 라포스톨은 무 려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칠레의 라포스톨은 이미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100대 와인 1·2·3위를 세계 최초 로 모두 석권한 와이너리다. 이번에 베스트 오브 2019에 선정된 와인은 가성 비가 좋은 데일리 와인이다. 품질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셈이다.  그간 선보인 마케팅도 성공적이었다. 레뱅드매일은 와인 문화 대중화에 앞 장서겠다는 다짐으로 2015년 ‘We Lead Casual Class’라는 사명을 수립하 고 일반 소비자에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2017년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우마니 론끼 ‘요리오(Jorio)’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스페인 샹그리아 ‘풀뽀로꼬(Pulpoloco)’ 브 랜드 홍보대사 1기를 모집해 온오프라인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3월 부터는 2기 활동을 시작했다. 지원자수도 1기에 비해 2배나 늘었다. 레뱅드 매일은 올해도 와인 대중화에 힘쓸 예정이다. 풀뽀로꼬 홍보대사 외에도 소비자 참여 프로젝트를 추가 계획 중이다. “현재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직장인 올빼미 토크(가 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원데이 클래스 등 여가 를 즐기는 직장인이 느는 것에 착안해 퇴근 후 와인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 중인 데 소비자와 와인 간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할 것으 로 예상됩니다.”


디테일 갖춘 영업력
구체적인 전략이 수립되면 이를 바탕으로 영업팀이 일선에서 각 거래처를 관리한다. 총 25명의 영업사원이 3팀으로 나뉘 며, 영업 1팀은 도소매, 호텔, 요식업장 등을 담당하고, 영업 2 팀은 특판 영업과 레뱅드매일 직영 와인샵을 관리한다. 국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을 도맡는 건 영업 3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권, 대전·충청권, 부산·경 상권으로 구분된다. 컨트롤 타워역할을 하는 서울 본사와 대 전·부산 지점이 주요 거점이다. 현장에서 와인 소비자들의 구 매패턴 변화도 주시해야 한다. 영업팀 구본웅 본부장에 의하 면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와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폭 성장 중이다. “최근 맛집 탐방 문화 등으로 와인 소비량이 늘어난 것도 있 고, 저희 직영 와인샵이나 각 유통채널로 와인 문의도 많아졌 습니다. 과거 소비자들이 스위트 와인을 선호했다면 점차 드 라이한 레드 와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저가에서 다 양한 산지의 중고가 와인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구 본부장은 와인 인 기가 급상승했던 2007년을 떠올렸다. “당시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이 국내에서 한창 발행 중 이었고 마침 KBS1 다큐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와인을 주제로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와인 인기가 치솟아서 어떤 와인이건 거래처에 납품하면 며칠 내 재발주가 들어 올 만큼 열풍이었죠. 실질적인 판매량도 그렇고 현장 호응 도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시기입니다. 수많은 인기 와인 중에서도 <신의 물방울> 11권에 등장했던 ‘요리오’ 와인이 가 장 기억에 남습니다.” 레뱅드매일 영업팀은 당장 눈앞의 매출보다는 전반적인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내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업현장에 서 바로 이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곳만의 경쟁력이다. 

특히 영업팀 직원이라도 무역, 회계, 기획 등 업무 범위가 폭넓어 디테일한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저희 영업팀의 철칙은 신뢰를 통한 영업기반 구축입니다. 상품이나 영업력이 아무리 좋아도 거래처나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는다면 그 조직은 살아남기 힘들 죠. 앞으로도 저희 조직은 다양한 경쟁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능동적인 영업을 추구하겠습니다.”


‘소확행’ 트렌드로 쉽게 와인 즐기기
올해 와인 시장의 트렌드는 어떨까. 마케팅팀의 이은영 주임은 지난해에 이은 ‘소확행’ 트렌드를 꼽으며 와인 포트폴리오 다양화, 소비자 체험 강화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올 상반기에 로쉐 마제 250ml 소용량 와인 3종의 편 의점 론칭이 예정돼 있다.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와인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와인 은 맥주, 소주, 막걸리처럼 일상적으로 즐기는 ‘술’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일상에 서 가볍게 즐기기 위해서는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시작해 본인 취향을 찾거나 매장에서 추천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부담 없이 편하게 당장 오늘부터 시작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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