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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 용우상사가 추천하는 맛집, 이자카야 ‘동아리’

한국서 맛보는 정통 오사카 요리

우리나라에서 일본 오사카 정통 음식을 맛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서울 중구 북창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동아리’는 오사카 출신 마쓰모토 히토미 씨가 운영하는 가게다. 본토 맛 그대로의 오코노미야키를 제공하는 이곳을 4월의 베스트파트너로 소개한다. 에디터 홍혜주 포토그래퍼 송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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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번화가 곳곳에 보이는 일본식 주점 이자카야(居酒屋)는 어느덧 주류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다. 그중 서울 중구 북창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동아리’는 오사카 출신 사장이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정 통 이자카야로 정평이 났다. 사장인 마쓰모토 히토미(62) 씨는 지난 2004 년 2월 동아리 1호점을 오픈하고 2017년엔 8호점인 이곳 북창동 지점까지 열며 15년간 한국에서 꾸준히 장사를 했다. 일본인이지만 한국인 못지않은 한국어 실력에 손님들도 깜짝 놀라곤 한다. “일본에서 26년간 식품 도매업에 종사하다 그만두고 2002년 어학연수 차 한국에 와서 1년간 연세대학교 외국어학당에서 공부했습니다. 공부한 걸 살려서 한국에 자리 잡아야겠단 생각에 신촌에 첫 가게를 냈습니다. 그때
당시 이름은 ‘한일교류클럽동아리’였어요. 동아리(동호회)처럼 누구나 친숙 하게 들르라는 의미였죠.” 처음 한국에서 가게를 내다보니 고생도 많았다. 첫 가게는 신촌의 한 상가빌 딩 3층에 자리했다. 입지가 좋지 않은 데다 가격대도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웠 기 때문이다. 입소문은 오히려 일본 회사원들 사이에서 났다. 일본 현지의 음 식에 반해 단골이 된 그들은 종로나 강남 등 회사원이 쏠린 지역으로 이전을 권했다. 조언을 듣고 종로, 시청, 종각 등에 지점을 냈으며 현재는 북창동 지 점과 종로 서린동, 중구 다동(무교동) 등 3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북창동 지점은 제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그간 주로 한국에 주 재한 일본인들이 단골고객이었다면, 여기서 처음으로 한국인 고객의 비중이 일본인보다 높아졌습니다. 샐러리맨보다 중소기업 사장님이 많아졌고요. 이 젠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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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메뉴 그대로
히토미 씨의 고향인 오사카는 일본에서 ‘한국의 전라도’쯤 되는 미식(美食) 의 성지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일본 요리들이 메뉴판에 가득했다. 오코노미 야키와 야끼소바, 삼겹살 계란구이 등 철판요리부터 한우스지(힘줄) 곤약 된 장조림, 바지락 청주찜 등 일품요리, 생선구이 등 종류만 50종이 넘는다. 메 뉴 선정 기준을 묻자 그는 오사카 음식 중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고른 것뿐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의 선호를 꿰뚫게 된 건 1년 간 어학연수를 하며 체류했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지금이야 흔하지만 15년 전 소고기 타 다키나 타코와사비는 국내에선 생소한 메뉴였다. 그럼에도 식감과 맛이 우 수해 히트를 쳤다. “오사카는 일본에서 ‘천하의 부엌’으로 불릴 정도로 요리가 유명합니다. 현 지 음식을 그대로 재현했고, 한국 입맛에 맞게 변형하지도 않았습니다. 철판 요리도 인기가 많고 가지된장조림이나 한우스지 곤약 된장조림이 인기가 많 습니다.” 이곳 간판메뉴인 오코노미야키는 다른 곳보다 두껍고 재료도 다양하다. 오 징어, 돼지삼겹살, 다시마, 새우, 가쓰오부시 등을 갈아 넣은 반죽을 두툼하 게 팬에 올려 딱 한번만 뒤집는다. 조리법이나 맛을 바꿀 법도 하지만 오사카 방식을 그대로 고수한다. 맛의 기준은 히토미 씨의 철학이었다. 주류도 비잔 클리어, 이이치코, 구로 기리시마 등 오사카 요리와 페어링할 수 있는 제품들 로 다양하다. 주류 제공사인 용우상사와는 신촌점부터 10년이 넘도록 인연 을 이어오고 있다. 히토미 씨는 이자카야가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스스로의 노력보다 거래처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했다. “저 역시 일본에서 26년간 도매 입장에 있어봐서 주변의 도움이 얼마나 중요 한지 알고 있습니다. 용우상사는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옆에서 도와준 최고의 파트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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