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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탐험가의 맛집 방랑기 > 대한민국 1세대 수제맥주 브루어리, ‘카브루(KABREW)’

해외서 인정 받는 수제맥주계의 ‘BTS’

상색브루어리 완공, 캔맥주 첫 출시 등 지난해 수제맥주 브랜드 카브루는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올해 서울 내 직영 브루펍을 오픈하겠다고 밝혀 또 한 번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에디터 홍혜주 포토그래퍼 임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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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제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 그 가운데 수 제맥주 업체 ‘카브루(KABREW)’의 행보가 눈에 띈다. 카브루는 대한민국 1세대 수제맥주 브루어리로 꼽힌다. 15년간 자체 기술력 으로 수제맥주를 제조하며 내실을 키워왔다. 2000년 ‘카파인터내셔널’이라 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뒤 2004년 ‘카파브루이하우스 펍’ 운영으로 수제 맥주 제조에 뛰어들었다. 이후 캐나다 및 독일 등지에서 전문 양조기술교육 을 수료하며 본격적으로 맥주 제조에 돌입했다. 지난 2014년엔 ‘카브루’로 사명을 변경하며 브루어리로서의 정체성을 다졌 고, 이듬해 진주햄 계열사로 편입됐다. 카브루가 개발 및 품질관리 시스템 구 축에 박차를 가한 것도 이때부터다. 인수 이후 냉장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대 형마트 및 백화점 유통을 전개했으며 2017년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설립하 고 수제맥주 양조장으로는 처음으로 상천브루어리에 HACCP인증을 획득 했다. 자체적으로 맥주관리시스템 ‘TBQP(Total Beer Quality Program)’을 개설해 ‘양조책임실명제’ ‘출고 전 품질검사제’ 및 ‘QS(Quality Service)팀’ 등을 운영하며 품질관리에도 주력했다. 규모 면에서도 급성장을 이뤘다. 진 주햄 편입 후 3년간 자산규모와 연간 최대 맥주생산량이 각각 4배씩 증가했 고 인력은 3배 이상 충원됐다. “카브루는 유독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습니다. 수제맥주 양조장 업계 최초로 HACCP인증을 획득하거나 냉장유통 시스템이 가능했던 건 수제맥 주에 오랜 기간 쌓아 온 애정 덕분입니다. 덕분에 업계 내에서 터줏대감 위치 에 올랐지만 아직 일반 대중들에게 낯선 브랜드입니다. 현재 업계에서 받는 러브콜만큼 일반 소비자에게 알려지는 그날까지 ‘또 다른 최초’라는 타이틀 을 얻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올 하반기 ‘직영 브루펍’

예고 카카브루는 현재 바이젠, 필스너, 브리티시 골든에일, 아메리칸 페일에일 등13종의 수제맥주를 보유하고 있다. 맥주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카브루 소유의 ‘상천브루어리’와 ‘상색브루어리’ 두 곳에서 생산된다. 카브루 맥주는 국내외 각종 대회들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바이젠과 호피라거(2018), 피 치에일(2016)이 부문별로 각각 수상했다. 해외에서는 ‘2017 브뤼셀 비어 챌린지’의 ‘아메리칸 페일에일’ 부문에서 카브 루 제품이 국내 최초로 ‘Certificate of Excellence’를 수상 했고 ‘2017 유러피안 비어스타’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Traditional I.P.A’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8 인터내셔널 비어컵’에서는 ‘더블 I.P.A’로 은상을 받았다. 수상 제품들 모두 해외 ‘맥주덕후(맥주 마니아라는 뜻의 신조어)’들에게 사랑받으며 미국과 홍콩 등지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세법이 개정되며 소규모 브루어리들의 유통 규제가 완화되자 카브루도 상색브루어리를 준공하고 캔맥 주 신제품 3종을 선보이는 등 리테일 시장으로의 본격 진입 을 알렸다. 캔맥주는 ‘나만의 감성을 담은 리얼 생맥주’라는 콘셉트로 ‘살랑살랑 바이젠’ ‘수줍은 피치에일’ ‘홉탄두 I.P.A’ 등으로 구성하고 출시에 앞서 BI도 소비자들이 친근 해하는 형태로 리뉴얼했다. 구미호의 꼬리부분은 ‘홉’을 형 상화 해 전문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도 더했다.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 및 개선도 꾸준하다. 일례로 최 근 선호도가 낮았던 ‘모자익I.P.A’ 제품은 알코올 도수는 낮 추고 홉의 향을 더 살린 ‘모자익세션I.P.A’로 리뉴얼했다. 발전을 거듭해서인지 지난해 카브루는 양적, 질적으로 대 폭 성장했다. 우선 매출이 전년대비 19% 상승했고, 거래처 도 1000곳을 돌파했다. 특히 직접 주최했던 ‘가평수제맥주축제’부터 ‘카브 루 홈브루잉 챌린지’ 등 올해만 30여 건의 맥주행사에 참여하며 바쁜 한해 를 보냈다. 올해 카브루의 가장 큰 목표는 하반기 중 서울 내 카브루 첫 직영 브루펍을 오픈하는 것이다. 카브루의 첫 브루펍은 창의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맥주를 마시지 않는 고객도 놀다 갈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 편 의점 입점과 프랜차이즈 거래처 확보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목 표다. 인력증원도 예정돼 있다. “2018년은 카브루의 모든 시스템을 정비했던 한해였습니다. 올해 슬로건은 ‘온리고객(蘊漓攷揢, 쌓을 온, 스며들 리, 생각할 고, 움켜쥘 객)’입니다. 업계 나 마니아층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카브루의 정체성을 강렬히 인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카브루만의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하겠습니다.”

 

 

 

신뢰와 열정의 ‘카브루 영업팀

’’ 카브루 맥주를 일선에서 알리는 영업팀은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에 5명, 충청권 1명, 영남권 2명이며, 별도의 QS(Quality Service)팀도 꾸려져 있다. 각 지역담당 영업팀은 전국에 분포한 레스토 랑, 펍, 호텔 및 리조트 등 1000여 곳의 거래처를 관리하며 신규 거래처 영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거래처 중 프랜차이 즈 사업장도 70여 군데에 달한다. 조금 생소한 이름의 QS팀은 수제맥주 유통 중 발생하는 품 질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갓 제조한 신선한 맥주를 고스란 히 사업장까지 전달하기 위해 제조라인 관리부터 A/S, 신 규 사업장 설치까지 책임진다. QS팀은 유병훈 파트장이 관 리한다. “최근엔 국내 수제맥주도 수입맥주 못지않게 상향표준화 됐지만 4~5년 전만해도 맛과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이유 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때 당시 에도 일찌감치 3자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케그를 냉장유통 하며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고, 덕분에 펍이나 바에 신선한 품질의 맥주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카브루도 처음부터 잘 풀리기만 한 건 아니었다. 강남 지역 을 담당하고 있는 계은철 과장은 프랜차이즈 신규 입점을 위해 매일같이 주요 업체를 방문했지만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끈질긴 열정이 통했는지 2주 만에 계약서 에 서명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날 다행히 담당자를 만나 제 안서를 건넬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이렇게 집요한 곳은 저희가 처음이었다고 하더군요. 저희 영업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신뢰입니다. 매장 점주들의 의견 반 영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카브루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 도록 신선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전 국의 모든 맥주 판매장에서 카브루 맥주를 손쉽게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ACCP도 만족시킨 꼼꼼한 공정

‘브루어리팀’ 수제맥주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서가 바로 브루어리팀이다. 카브루의 브루어리 두 곳에서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포함 해 총 17명의 인원이 제조공정을 관리한다. 철저한 관리 덕 택에 상천브루어리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HACCP인증도 획득했다.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양조 장 설비장까지 가려면 3개 이상의 문을 통과해야 하고 입구 에는 신발 소독설비도 갖춰 놨다. 이날은 촬영 때문에 부득 이하게 신발을 신고 들어갔는데 이후 양조장 내부를 다시 소독했다고 브루어리팀 이인길 부장이 전했다. “국내 120여 브루어리 중 저희만 식약처에서 해썹 공식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생도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평소 설비실에 들어가려면 직 원들도 전신에 위생복장을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맥주생산은 맥아즙을 생산하는 담금 공정부터 발효, 숙성, 포장 공정까지 위 생적으로 진행된다. 연구부서에서는 매일 제조공정 전체를 체크해 관리상태 를 기록한다. 이 부장은 일정한 맥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양조장 운영에 있어 담금부터 포장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 다. 그중 맛으로 맥주상태를 체크하는 관능테스트에 특히 중점을 두고 관리 합니다. 맥주에 들어가는 원료 상태에 따라 품질이 바뀌는데다 발효는 효모 가 하기 때문에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까다롭습니다. 꼼꼼한 공정 을 거쳐 탄생한 카브루 맥주를 소비자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단기간에 브 루어리를 두 개나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카브루 브루어리팀은 철 저한 관리를 통해 균일한 품질의 맥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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