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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푸른밤, 어디까지 알고 있니?

푸른밤

감성적인 네이밍이 눈에 띄는 푸른밤은 2017년 9월 신세계그룹이 제주소주를 인수하며 선보인 첫 소주 브랜드다. 2018년 전체 매출액 85억원을 기록한 푸른밤은 제주소주에 인수 전 대비 50배가 넘는 매출 성과를 안겼다. 브랜드 인지도 확립을 위한 마케팅비 지출 등 영업손실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은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푸른밤의 정체성과 강점, 그리고 지난 1년 반의 짧고 굵은 역사를 뒤짚어봤다.

에디터 김가영, 홍혜주  포토그래퍼 임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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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소주 출사표

푸른밤, 어디까지 알고 있니?

푸른밤이 출시 1년 반을 맞았다. 소주 장수 브랜드 ‘참이슬ʼ과 젊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처음처럼ʼ 사이에서 푸른밤은 어떤 포지셔닝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각인됐을까. 에디터 김가영 

 

크게 ‘참이슬(하이트진로)’과 ‘처음처럼(롯데주류)’으 로 양분화 된 국내 서울·수도권 지역 소주 시장에 지난 2017년 9월 신세계그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6년 인수한 제주소주를 발판으로 론칭한 브랜드, 푸른밤 얘기다. 이른바 ‘정용진 소주’라 불리며 공격적인 마케 팅을 이어온 푸른밤이 어느덧 출시 1.5년을 맞았다. 출 시 1년 만에 80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온 푸른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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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정수·5단계 초정밀 여과·72시간 숙성

푸른밤은 알코올 도수에 따라 2가지 종류로 나뉜다. 16.5도의 짧은밤, 20.1도의 긴밤이다. 업계 후발주자인 푸른밤이 내세운 첫 번째 강점은 물이다. 제주 향토 기 업이 만드는 소주답게 푸른밤에 사용되는 물은 제주 화산 암반수다. 제주 청정수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 고 특히 바나듐이라는 성분은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졌다. 두 번째 강점은 차별화된 정제 공법이다. 제주 암반수 는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통 해 알코올 향과 끝 맛을 더욱 깔끔하게 했다. 여기에 물 입자와 알코올 입자의 결합을 높이는 72시간 숙성 공법 을 적용, 부드러움을 한층 높였다. 또 천연 감미료인 토 마틴을 다량 첨가해 알코올 향은 줄이고 풍미는 배가시 켰다. 이 때문에 제품 출시 전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 에서 푸른밤은 ‘다른 소주들보다 순하고 부드러워 목넘 김이 좋다’ ‘알코올 향이 덜 난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세 번째 강점은 위생 및 안전성이다. 푸른밤은 소주 맛 뿐 아니라 위생과 안전성에 있어서도 완성도를 높였다. 확실한 병 세척을 위해 병입 설비 부문 세계 최고로 꼽 히는 독일 크로네스사의 최신 설비를 들여왔고, 공병 및 완제품 검사를 위한 위생 검사 설비도 도입했다. 특 히 파이프, 탱크, 여과 장치 등 모든 공정을 열수 세척 관리하는 공법인 CIP(Cleaning In Place)를 도입해 최 고의 품질과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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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은 상품 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결과물”이라며 “맛, 품질 등에서 기존 소주들과 차별화를 뒀고 제주의 감성을 더한 만큼, 많은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는 대표 소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전제품 HACCP 인증 ‘깨끗한 소주’

이처럼 위생과 안전에 대한 철저함은 ‘HACCP’ 인증 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HACCP는 원재료부터 생산, 가공, 조리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식품안전관리제도다. 꼼꼼 한 안전 관리 기준을 통과해야만 인증마크를 부여받 을 수 있다. 푸른밤은 출시와 동시에 한국식품안전관 리인증원으로부터 전제품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출시된 페트 제품 역시 HACCP 인증마크를 부 착했다. 뿐만 아니다. 공장 내부에는 일반 구역과 청결 구역을 구분한 클린룸을 신설했고, 작업자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청결 관리가 용이한 에폭시 재질로 바닥 재를 교체했다. 천장은 위생적 재질의 스테인리스 판 넬로 시공을, 제조 라인에는 위생 커버를 설치해 생물 학적 오염 요소를 저감했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푸른밤은 상품 개발 및 생 산,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결과 물”이라며 “맛, 품질 등에서 기존 소주들과 차별화를 뒀고 제주의 감성을 더한 만큼, 많은 사람들과 희로애 락을 함께할 수 있는 대표 소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 한다”고 전했다.

 

 

 


고도주 선호하는 몽골족에도 인기

해외 시장 개척에도 열심이다. 제주소주는 푸른밤 출 시 1달 만인 2017년 10월 몽골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초도 물량 2만4000병(짧은밤 1만9200병, 긴밤 4800병)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마트 몽골 1, 2호점에 진열됐다. 몽골 내 꾸준한 수요는 이듬해 2차 수출로 이어졌다. 지난 9월 제주소주는 푸른밤 2만4000병을 추가로 수출했다. 주로 보드카, 위스키 등 고도주를 선호하는 몽골인들 사이에서 푸른밤은 하루 약 80병 가량 판매 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푸른밤의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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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에 아이린(레드벨벳), 처음처럼에 수지가 있다면 푸른밤엔 소유가 있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의 소유는 푸른밤 출시 이듬해에 첫 광고 모델로 캐스팅됐다. 제주소주 측은 “소유의 건강하며 털털한 모습이 푸른밤과 잘 어울리고, 소유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활동을 알림과 동시에 소유가 리메이크한 ‘제주도의 푸른밤’ 음원을 공개하며 푸른밤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이미지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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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주 총괄담당 이수철 상무

제주소주 총괄담당 이수철 상무

“제주도의 추억을 ‘푸른밤’으로 느껴보세요”
제주소주가 푸른밤 소주를 출시한 지 약 1년 반이 지났다. 저도수와 고도수 분리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출시 1년 만에 800만병을 팔며 단기간에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제주소주 총괄 담당 이수철 상무를 만나 올해 새롭게 도약할 제주소주 ‘푸른밤’에 대해 들어봤다. 에디터 홍혜주 포토그래퍼 임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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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소주를 출시하게 된 배경과 현재까지의 성적은.

소주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즐기는 술이지만 그간 시장 변화가 크게 없던 주종이다. 고착화 된 국내 소주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 고자 지난 2017년 9월 푸른밤 소주를 론칭하게 됐다. 기존 소주 대비 탁월한 퀄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제주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한 점 이 푸른밤 소주의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제주도의 깨끗한 물로 만든 소주를 경험하면서 제주를 여행할 때 느꼈던 추억과 감성을 다시금 꿈꾸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 그간 나름의 성과는 있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푸른밤 소주는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정도 성장했다. 소기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메이저 제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지 속적이고 혁신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타 브랜드 대비 푸른밤이 가진 장점을 소개한다면.

기본적으로 물이 좋다. 제주도가 물이 좋다는 건 다 아는 내용이지 만 저희 공장은 특히나 제주도에서도 동쪽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해 수 및 오폐수의 간섭이 적은 깨끗한 물을 사용한다. 대중적으로 유명 한 모 제주산 생수 공장과 비슷한 지역이라 같은 수원지로 보셔도 좋 다. 소주 맛을 선호하지 않던 고객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목넘김 을 부드럽게 개발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시장에서도 확실 히 저도수인 짧은밤 제품이 인기가 높다. 디자인이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제주도 감성을 반영했다. 푸른밤 네 이밍에서부터 라벨 디자인, 전용잔 등 모든 부분에서 제주도 푸른밤 바닷가를 떠올리도록 제작했다.


지난해 말 서울 논현동에 신개념 포차 푸른밤살롱을 오픈했다. 소비자 반응 은 어떤가.

지금까지 반응은 꽤 괜찮다. 특히 루프탑에 조성한 포토존이 SNS 사 진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도심에서도 ‘제주도의 푸른밤’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는 평가다. 사실 푸른밤살롱은 다른 주류매 장이나 펍과 달리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쇼핑이 입점한 쇼핑매장 옥상에 자리해 주류 수요층의 시선을 끌기에 불리한 측면도 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이어져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장이 겨울 시즌에 오픈했는데 앞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루프탑이 가진 장점이 발현되어 강남 지역의 진정한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 한다.

 

 

유독 젊은 층의 감성을 사로잡을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푸른밤은 1차 타깃이 20대 젊은 층이라 재미와 감성을 모두 충족하 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푸른밤살롱에 포토존을 마련하거나 동 영상을 촬영할만한 이색 메뉴를 구비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 또 자사 에서 운영 중인 SNS 채널을 통해 제주 자체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 며 공익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다. 간혹 브랜드보다 유머 위주로 운영 되는 일부 홍보 채널들과 달리 저희는 풍경이나 지역 특색 등 아름답 고 색다른 제주도의 모습을 조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용 소주잔도 화제가 됐다. 어떻게 기획했나.

 전용 잔이야말로 소주와 가장 연관성 있는 굿즈(Goods)라는 생각에 브랜드 콘셉트를 살려 소주잔 모양과 색깔을 차별화시켜 제작했다. 제주도 바다를 형상화한 ‘푸른밤 제주바다잔’은 일반 소주잔보다 작 고 빛깔도 푸른색이다. 다른 제조사보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지만 덕 분에 SNS와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을 할 수 있는 시도들을 늘려나가고자 한다.

 

 

올해 마케팅 전략 및 지향점이 있다면.

올해는 주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 획이다. 단순히 물량 대결이 아닌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전략을 펼 쳐 보이려 한다. 우선 영업망 확대를 통해 이마트 밖에서도 친숙하게 푸른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소주의 지 향점은 정체된 소주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회사로 자리 잡는 것이다. 그저 대형 회사, 매출액이 높은 회사로 기억되기보다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주류 회사”로 각인되고 싶다.

 

 

 

 

도심에서 즐기는 ‘제주도의 푸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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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별빛으로 가득한 푸른밤을 보면서 제주도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면 지금 서울 논현동 푸른밤살롱으로 가보자. 푸른밤이 연상되는 푸른밤살롱과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소주 페어링 푸드 3종을 소개한다.  에디터 홍혜주 포토그래퍼 임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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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푸른밤 소주 전용 다이닝 포차인 ‘푸른밤살롱’이 오픈했다. 일렉트로마트 논현점 5층에 위치한 이곳은 신세계푸드의 신개념 포차로 푸른밤 소주와 맛있는 안주, 멋 진 루프탑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이색 공간으로 손꼽히고 있 다. 루프탑에 설치된 대형 포토존은 젊은 고객층에게 이미 SNS 명소다. 특히 제주 밤하늘에 떠 있는 별과 달을 형상화한 조명이 압권이다. 매장 곳곳에도 푸른밤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손님을 맞이한다. 메뉴판부터 식기, 푸른밤 전용 굿즈까지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실내를 물들이는 75개의 조명은 시즌별로 컬러를 달리 해 공간 콘셉트를 변화시킨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이색 안주들도 눈에 띈다. 대표메뉴인 한라산 모 듬회부터 솜사탕 스키야키, 제주 흑돼지 숙주볶음, 제주한라산백록 담 케이크 등이 인기다. 메뉴들은 생선회, 흑돼지, 한라봉 등 제주도 의 대표 식재료들로 구성됐다. 푸른밤살롱 조남욱 점장은 “신세계푸드 메뉴개발팀이 각 메뉴별로 100번의 테스트작업을 거쳐 완성했다”며 “당일 산지에서 배송된 신 선한 재료들만 사용한다”고 귀띔했다. 올봄 도심에서 여행지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면, 푸른밤살롱에서 쏟아지는 별빛 아래 푸른밤 소주잔을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푸른밤살롱이 제안하는 소주 페어링 BEST 3

1. 주도 위에 펼쳐진 ‘한라산 모둠회’

‘한라산 모둠회’는 제주도와 한라산을 형상화 한 대형 접시 위에 혼마구로 참치, 방어, 광어, 도미, 가리비, 연 어, 참소라 등 9여종의 제철 해산물을 올린 푸른밤살 롱의 대표메뉴다. 예부터 생선회에는 깔끔한 증류주와 의 조합을 최고로 친 만큼 신선한 회의 식감을 방해하 지 않고 깔끔하게 술맛을 살리고 싶다면 푸른밤 소주 를 곁들여보자. 부드러운 목넘김을 원한다면 ‘짧은밤’ 화끈한 술자리라면 ‘긴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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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주의 씁쓸함 달래주는 ‘제주한라산백록담 케이크’

소주에 케이크라니?! 의아할 수 있겠지만 ‘제주한라산백록담 케 이크’는 푸른밤살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페어링 메뉴다. 먹 는 방식도 독특하다. 케이크 위쪽 분화구에 푸른 막대를 꽂고 소 주를 부으면 백록담이 완성된다. 소주가 충분히 스며들어야 맛있 으니 30초만 기다렸다가 먹는 것이 팁! 소주의 씁쓸한 뒷맛을 케 이크의 단맛이 잡아줘 생각 외로 궁합이 좋다. 느끼한 게 걱정이 라면 ‘푸른밤 긴밤’과 함께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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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주 흑돼지 숙주볶음’과 어울리는 푸른밤과 칵테일

달착지근한 ‘제주 흑돼지 숙주볶음’은 이름부터 소주 와 어울린다. 보통 숙주볶음은 차돌박이로 조리하는데 여 기선 제주의 특성을 살려 흑돼지를 썼다. 돼지고기의 쫄깃 한 식감과 소주의 알싸한 맛이 선사하는 조합은 일품이다. 여기에 숙주와 홍고추, 청고추로 맛과 컬러까지 잡았다. 소주와 함께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제주도표 칵테일도 눈여겨볼만 하다. 한라봉과 청귤, 홍초를 주재료로 해 섬 세한 입맛의 보유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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